'왕의 얼굴’ 서인국의 자리가 또다시 위태로워졌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연출 윤성식) 16회에는 이번에도 명나라의 인준을 받지 못한 광해군(서인국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선조(이성재 분)는 “이번에도 세자가 장자가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인가하지 않았다”면서 “내가 몇 번을 더 명나라에 세자 책봉 주청서를 보내야 하느냐. 이 모든 것이 자업자득”이라고 광해군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선조는 명나라를 조선을 구한 은혜로운 나라로 지칭, “그런 나라에서 널 세자로 인정치 않는다고 한다. 반쪽짜리 세자를 내 어찌 세자로 내세울 수 있단 말이냐”고 덧붙이며 광해군을 몰아세웠다.
광해군은 “명나라의 본심을 똑똑히 목도하셔야 합니다. 명나라가 조선에 원병을 보냈던 것은 왜군이 명나라까지 침략할까 두려웠던 겁니다. 명나라로선 자국을 위해서도 필요했던 일입니다”고 말했지만, 선조를 이를 동의하지 않았다.
이 소식에 김귀인(김규리 분)은 반색했고, 임해군(박주형 분)은 “아바마마 소자는 옛날의 그 임해가 아니옵니다. 두고 보십시오. 반드시 빼앗긴 세자자리를 가져올 것입니다”면서 세자 쟁탈전을 예고했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 팩션 로맨스활극이다.
'왕의 얼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