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지성이 황정음에 믿음을 주기 시작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3회에는 석호필(고창석 분)의 도움으로 비밀 주치의를 고르는 차도현(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동시에 오리진(황정음 분)은 석호필과 도현의 증상에 대해 얘기하며 그에 대해 알기 시작했다.
석호필이 먼저 리진을 추천했고, 이로 인해 도현은 비로서 리진이 환자가 아닌 의사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도현은 신세기라는 자신의 인격이 리진을 먼저 만났다는 것에 대해 그를 의심하며 “설마 신세기가 나를 잠재우기 위해 박사 대신 오리진을 택했나”라며 의구심을 품었다.

하지만 이 시각 리진은 석호필 박사에게 도현에 대한 진실을 배우는 중이었다. 그가 과거 어떠한 사고로 인해 다중인격이 발병했고, 그는 과거 1년 간의 기억을 잃어 버려 발병원인을 알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또,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지난 11년간 홀로 이를 이겨내고 있었다는 사실이 리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두 사람은 곧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서로를 바라보며 도현은 “정말 의사셨구나”, 리진은 “신세기 씨가 아니셨구나”라며 다시 한 번 자기 소개를 했다. 도현은 “변하는 모습을 봤냐. 내가 무섭지 않냐”고 물었는데, 이에 리진은 “그 쪽이 누구인지 내가 아직 잘 모른다. 실례지만 누구시냐”고 물어 도현을 웃게 했다. 도현은 “이 얼굴을 하고 이 눈빛을 한 저는 차도현”이라며 믿음을 줬다.
한편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의 버라이어티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sara326@osen.co.kr
‘킬미, 힐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