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얼굴’ 조윤희, 서인국 지키기 위해 후궁된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5.01.14 23: 07

'왕의 얼굴’ 운명은 피할 수 없었다. 서인국이 위기에 몰리자 조윤희는 그를 지키기 위해 이성재의 후궁이 되기로 결심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연출 윤성식) 16회에는 전란 후 신병이 깊어진 선조(이성재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귀인(김규리 분)과 김도치(신성록 분)는 판단력이 흐려진 선조를 사악하게 이용, 광해군(서인국 분)과 그의 사람들을 역모죄로 몰았다.
이날 선조는 자신보다 광해군을 더욱 따르는 백성들의 모습에 분노했고, 김도치는 광해군을 따르던 의병대를 가리켜 “참으로 방자한 자들입니다. 세자를 주군 모시듯 하고 있습니다”고 말하며 선조를 자극했다.

이에 선조는 이 전란의 승리는 자신이 명국에 원병을 요청하였기 때문이라고 강조, “백성들도 그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녹훈도감을 설치해 전란의 논공행상을 시작했다. 자신을 보필하던 신성군과 정원군 등은 공신에 넣으면서도, 광해군은 물론 광해군을 따르던 의병장이 공신에서 제외했다.
광해군은 수많은 이름 없는 백성들이 진짜 공신이라고 주장했지만, 선조는 이를 반기라 여겨 격노했다. 이때 김귀인은 광해군을 선무공신으로 올려달라는 의병장 궐기를 역모죄로 판을 짰다. 여기에 김도치가 선조에게 간언하며 광해와 광해의 사람들을 제거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송 내관(김명곤 분)은 위기에 몰린 광해군에게 선조의 신병 증상을 설명, 김도치에게는 두 가지 상이 있다고 밝혔다. 송 내관은 “그 자는 용과 뱀이 뒤얽힌 상이다. 결코 용이 될 수 없는 사악한 뱀. 그것이 그 자의 본성이다. 헌데 그 자의 눈, 칼날을 숨기고 있는 그 잔인한 눈이 누굴 향하고 있는지 그걸 모르겠다. 그 자는 전하의 신병을 알고 이용하고 있다”면서 부디 조심하라고 귀띔했다.
역모죄로 동궁전에 감금된 광해군을 살릴 카드는 가희(조윤희 분)뿐. 중전(임지은 분)은 가희를 만나 “나는 곧 죽는다. 내가 죽은 뒤 세자를 지켜줄 이가 필요하다”면서 전하의 후궁이 되어 세자를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가희는 처음에 이를 거절했지만, 역모죄로 몰려 폐서인이 될지도 모르는 광해군을 위해 후궁이 될 것을 결심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 팩션 로맨스활극이다.
'왕의 얼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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