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성 8연승 저지…IBK는 데스티니 부상에 한숨(종합)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1.14 23: 09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대전 KGC인삼공사에 혈투 끝에 승리했지만 주공격수 데스티니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근심이 생겼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3-1(25-22, 21-25, 25-23, 30-28)로 승리했다. 10승 12패가 된 현대캐피탈은 승점 34점으로 한국전력을 제치고 4위를 탈환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토종 거포 문성민이 29득점으로 모처럼 펄펄 날았다. 공격 성공률이 70%를 상회했고 범실은 하나밖에 없었다. 케빈도 범실이 많기는 했지만 26득점을 쌓았다. 블로킹을 3개 해낸 최민호 역시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레오가 투혼을 보이며 48득점했고, 라이트 김명진도 14득점해 라이벌전에서 제 몫을 다 해냈지만 비교적 고르게 터진 현대의 공격을 막지 못한 채 뒷심을 자랑하지 못하고 패했다. 7연승이 끊어진 삼성화재는 승점 수확 없이 18승 5패, 승점 53점에 머물렀다.
앞서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있었던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2(25-27, 23-25, 25-12, 25-23, 15-5)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점을 보탠 2위 IBK기업은행은 13승 6패, 승점 36점이 됐다.
37득점을 올린 데스티니는 팀 내 최다 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으나, 5세트 경기 도중 공격을 시도하다 조이스의 발을 밟아 발목 부상을 입어 팀에 비상이 걸렸다. 박정아와 김희진은 데스티니와 삼각편대를 이뤘고, 셋은 77득점을 합작했다. 세터 김사니는 역대 통산 세트 1만개의 위업도 달성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46득점을 올린 조이스 외에도 백목화가 15득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두 세트를 먼저 얻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해 패했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4승 16패, 승점 16점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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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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