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시안컵] 압둘라흐만, UAE의 8강행 이끌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1.15 06: 00

'신성' 오마르 압둘라흐만(알 아인)이 UAE의 8강행을 이끌까?
UAE는 15일(한국시간) 바레인과 2015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이미 UAE는 카타르를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에서 4-1의 대승을 거뒀다. 만약 UAE는 바레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8강행이 결정된다.
▲ UAE, 공격력만 다시 터지면 된다

적극적인 공격을 선보인 UAE는 경기 점유율에서 카타르에 근소하게 앞섰다. 53.6%를 기록한 UAE는 46.4%의 바레인과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4골의 득점과는 다르게 경기는 치열했다. 귀화 선수들이 주를 이루는 카타르는 조직력이 떨어지면서 UAE에게 속절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서 양팀이 기록한 슈팅숫자는 18-16이었다. 유효슈팅도 8-5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만큼 경기력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분명 UAE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카타르에 치열하게 임했다. 하지만 UAE는 조직력이 더 뛰어났다.
물론 큰 차이는 아니다. 워낙 카타르의 조직력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특히 UAE는 이날 경기를 바탕으로 명의 선수가 조별리그 1차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압둘라흐만을 비롯해 아흐메드 칼릴- 알리 마브코트가 선정됐다. 칼릴과 마브코트는 각각 2골씩 터트렸던 선수들이다. 경기 조율을 맡은 압둘라흐만도 위력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 바레인, 만만치 않은 전력
바레인은 쉽지 않은 대결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란과 대결서 0-2로 패했다. 체력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임했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분명 아시아의 최강자라고 할 수 있는 이란을 상대로 바레인은 당당하게 맞섰다. 그러나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슈팅 숫자도 14-12로 차이가 없었다. 그리고 유효슈팅도 크게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그 결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문제가 생겼다. 이란에게 내준 골이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그 문제로 인해 바레인은 의외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었지만 치열한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UAE를 상대로는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펼친다면 해볼만한 상황이다. 아시아 축구가 평준화가 이뤄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바레인도 반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
▲ 주목할 선수 : 오마르 압둘라흐만
압둘라흐만은 지난해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제치고 ESPN이 선정한 '올해의 아시아 선수'를 차지했다. 특히 그는 유럽 명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알 아인을 우승으로 이끈 압둘라흐만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과의 4강전에 출전해 연장 후반 결승골을 도우며 한국에 아픔을 안기기도 했다.
체격 조건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압둘라흐만은 침착한 드리블 기술을 바탕으로 동료들을 빛내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공격 방향 전환 능력과 정확한 킥 기술까지 겸비하고 있어 서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미래의 주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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