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란, 카타르 상대 우승후보 자격 증명하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15 06: 24

이란이 우승후보의 자격을 증명할까.
이란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를 상대로 2015 호주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1일 1차전에서 바레인을 2-0으로 물리친 이란은 카타르를 이길 경우 8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상대 카타르는 11일 아랍에미리트와의 1차전에서 1-4로 대패를 당한 C조 최약체다. 이란의 승리가 당연시 된다. 관건은 과연 이란이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모아진다. 이란은 바레인전에서 선제골이 늦게 터졌다. 전반 추가시간 하지사피는 결승골을 터트려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후 후반 26분 테이무리안의 패스를 받은 쇼자에이가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결국 C조는 이란과 아랍에미리트의 선두 싸움이다. C조 2위는 D조 1위가 확실시 되는 일본과 8강서 붙어야 한다. 이란이 우승을 하려면 언젠가 챔피언 일본을 넘어야한다. 다만 경기력이 최고조가 아닌 8강 승부는 부담이 크다. 너무 많은 체력을 쏟는다면 4강과 결승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란은 카타르에게 대승을 거두고 아랍에미리트까지 잡아 조 1위를 차지하는 편이 결승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란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카타르를 3골차 이상 대파해야 한다. 이날 이란이 대승을 거두면 상승세를 타면서 아랍에미리트와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팀이 상대를 고른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한국도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경기내용이 좋지 않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조차 “이제 다른 국가들이 한국을 우승후보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혹평을 했다. 우승후보라면 승패도 중요하지만 내용이 좋아야 한다는 소리다.
본격적인 승부는 8강 토너먼트부터 시작된다. 과연 이란이 부상 없이 우승후보의 자격을 증명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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