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이디어에게 충분한 기회 줄 것"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1.15 04: 40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외야수 앙드레 이디어에게 스프링 캠프에서 충분한 기회를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훈련장면을 지켜 보기 위해 다저스타디움에 나왔다가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디어는 이미 ‘선발 출장 아니면 트레이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근까지도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이디어 트레이드 협상을 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매팅리 감독은 이디어에 대해 “시범경기에서 선발 출장 기회를 줄 것이다. 성적이 좋으면 (선발로)계속 출장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전은 늘 주전, 벤치 멤버는 늘 벤치 멤버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 이디어는 이 전에 선발로 뛰었던 선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디어의 앞날이 결코 순탄한 것은 아니다. 이날 매팅리 감독은 작 피더슨에 대해서도 “스프링캠프에서 중견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다. 만약 좋은 모습을 보이면 출장기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디어는 지난 시즌 넘치는 외야 자원 때문에 출장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2006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적은 380타석에 들어섰다. 성적도 .249/.322/.370/.691로 데뷔 후 최악이었다. 이 때문에 이번 오프시즌에서 다저스가 우선 정리해야 할 1순위로 꼽혔으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트레이드가 불발 됐다. 대신 맷 켐프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떠났지만 이번에는 팀의 최고 유망주 작 피더슨이 버티고 선 형국이다.
구단은 피더슨이 빠른 시일 내에 주전으로 자리 잡기 원하고 있으며 실제로 수비면으로 보면 중견수 피더슨,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 좌익수 칼 크로포드로 외야진을 구성하는 것이 제일 낫다.
이디어는 피더슨과 경쟁에서 이기면 우익수(푸이그가 중견수), 혹은 중견수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된다.
 
한 편 매팅리 감독은 올 시즌 라인 업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 않았다”고 답했고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과 A.J. 엘리스 기용방법에 대해서도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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