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오랜 시간 러브콜을 보냈던 마츠 훔멜스(27, 도르트문트)가 이적 불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훔멜스가 이적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드러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도르트문트의 훔멜스가 이적을 바라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훔멜스가 도르트문트를 떠날 것이라는 그 동안의 추측을 모두 부인하는 보도다.
당초 훔멜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들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다. 맨유와 아스날이 그 주인공. 특히 루이스 반 할 맨유 감독은 수비 보강을 절실히 원하며, 지속적으로 훔멜스를 영입할 뜻을 드러냈다.

하지만 훔멜스의 선택은 도르트문트의 잔류였다. "난 세계 여행을 다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한 훔멜스는 "26년 동안 단 두 곳의 클럽에서만 뛰었다. 충성심은 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 지금 관련이 있는 한 가지는 전반기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느냐다. 난 내 모든 것에 만족할 수가 없다"며 "도르트문트에서 뛴 이후 여러 클럽들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비밀이 아니다"면서 "난 항상 (도르트문트를) 떠나지 않기로 결심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에 평생 남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훔멜스는 "2024년 혹은 2030년, 언제까지 남겠다고 말은 하지 않겠다. 다만 오늘까지는 남겠다고 하겠다"면서 "내 길을 계속 지키겠다. 무엇을 약속하거나 언젠가 떠나겠다고 하지 않겠다. 영원히 남겠다고 해놓고 갑자기 떠나는 것 대신에 말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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