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대표팀의 로비 크루즈가 동료에서 적으로 만나는 손흥민(이상 레버쿠젠)에게 '아시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크루즈와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둘은 경쟁자다. 좌측면에서 뛰는 크루즈는 올 시즌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는 손흥민에게 밀려 백업 멤버로 밀려났다. 둘은 한국과 호주가 2015 AFC 아시안컵서 함께 A조에 속하며 얄궂은 운명을 맞았다. 동료에서 적으로 만나는 셈이다.
크루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인터뷰서 "레버쿠젠에서 뛰는 손흥민이 아마도 한국 최고의 선수일 것"이라며 "그는 아시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일 것이다. 손흥민은 환상적"이라고 엄지를 들어올렸다.

조별리그서 나란히 2연승을 거두며 8강행을 확정지은 한국과 호주는 오는 17일 브리즈번 스타디움서 조 1위를 놓고 최후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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