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의 눈과 귀를 현혹하기 위해 자극적인 특종에 집착하는 나이트 크롤러를 소재로 한 영화가 오는 2월 개봉한다.
'본 레거시', '리얼스틸'의 각본가 댄 길로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제이크 질렌할이 주연을 맡은 '나이트 크롤러'는 범죄 현장을 적나라하게 카메라에 담아 TV방송국에 고가로 팔아넘기는 나이트 크롤러의 세계를 그린 영화.
주인공 루이스(제이크 질렌할 분)는 우연히 목격한 교통 사고 현장에서 특종이 될 만한 사건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TV 매체에 고가에 팔아 넘기는 일명 ‘나이트 크롤러’를 만나게 된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 빠르게 나타나 현장을 스케치하고 전화를 통해 가격을 흥정하는 그들에게서 묘한 돈 냄새를 맡은 그는 즉시 캠코더와 경찰 무전기를 구입해 ‘나이트 크롤러’의 세계에 뛰어든다.

유혈이 난무하는 끔찍한 사고 현장을 적나라하게 카메라에 담아낸 루이스는 지역채널의 보도국장인 니나(르네 루소 분)와의 첫 거래에 성공하고 남다른 감각을 인정받아 적극적인 지지를 받게 된다.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더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뉴스를 요구하는 니나와 매번 그녀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영상으로 신임을 얻은 루이스는 최상의 시청률을 만들어내며 승승장구한다. 그러나 실제 사건 현장보다 더욱 자극적인 영상을 원하는 방송국의 강압적인 요청과 업계 1위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쫓긴 루이스는 결국 특종을 위해 사건 현장을 조작하기에 이른다.
완벽한 특종을 위해 끔찍한 짓까지 저지르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언론의 실체를 담아내 충격을 던져줄 예정이다.
오는 2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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