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신곡] "소녀시대 아니야?" 여자친구 데뷔곡 '유리구슬'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1.15 11: 59

'다시 만난' 소녀시대 같았다. 베일을 벗은 신인 걸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는 데뷔 초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던 소녀시대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청순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활발할 여고생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데뷔곡 '유리구슬'에는 이 같은 소녀시대의 매력이 듬뿍 담겼다.금방이라도 깨질 것 같이 연약해 보여도 결코 깨지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상을 밝게 비추겠다는 노랫말은 마치 자기소개와 함께 던지는 출사표 같다.
여자친구는 15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유리구슬’을 포함한 첫 번째 미니앨범 '시즌 오브 글라스(Season of glass)'의 전곡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유리구슬’은 에일리의 ‘Heaven’, 오렌지캬라멜의 ‘까탈레나’ 등을 작곡한 히트 작곡팀 이기용배가 여자친구만을 위해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인 곡으로, '여자친구' 특유의 건강한 매력이 느껴지는 파워풀한 댄스곡.
또한 이번 앨범에는 새로운 시작의 두근거림을 표현한 인트로 곡 ‘시즌 오브 글라스(Season of Glass)’, 소녀들이 꿈꾸는 완벽한 사랑을 노래한 ‘네버랜드(Neverland)’,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표현한 ‘하얀 마음(White)’, 마지막으로 타이틀곡의 웅장한 스트링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는 ‘유리구슬’ inst 버전이 담겼다.
이번 타이틀곡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를 보면 더욱 그렇다. 워낙 소녀시대가 청순의 대명사였고, 같은 청순 콘셉트를 추구하고 있기에 이미지가 겹친다고 볼 수 도 있지만, 교복과 체육복을 연상케하는 의상을 입고, 대열을 갖춘 채 다 함께 발차기를 하는 안무 등은 소녀시대의 모습을 지울 수 없게 만드는 부분이다.
하지만 첫사랑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 안정적인 보컬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 등에서 재능과 끼를 보이고 있기에 성공 가능성이 분명 엿보인다. 첫 데뷔 앨범이다. 과연 이들은 자신들만의 매력을 찾고 소녀시대를 넘어서는 팀이 될 수 있을까. 
joonamana@osen.co.kr
'유리구슬'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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