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마녀' 측 "김수미의 로맨스, 큰 웃음 코드"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1.15 10: 07

MBC '전설의 마녀' 속 김수미의 존재감이 최고치인 가운데, 제작진이 "김수미 중심으로 이뤄지는 로맨스가 극의 큰 웃음 코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설의 마녀' 측은 15일 "어르신들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준다. 순한 복녀가 유독 영옥에게만은 냉정하게 대하고, 옥신각신 싸우며 배치기를 하는 모습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사이기에 가능하다. 얄밉고 짜증나도 차마 버릴 수 없는 가족 같은 애증 관계가 둘 사이에는 형성돼 있다. '전설의 마녀' 유머코드는 각박한 세상에 저마다의 삶의 무게로 비틀대는 우리 모두에게 작은 위로와 추억을 선사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영옥(김수미 분)은 교도소에서 일명 ‘삥 뜯는’ 캐릭터로 첫 등장, 복녀(고두심 분)와 대립각을 세웠다. 영옥은 출소 이후에도 이문(박인환 분)을 사이에 두고, 복녀와 삼각 러브라인을 펼치며 큰 웃음을 선사하는 중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영옥이 이문의 친한 형인 김덕구(권성덕 분) 철물점 사장을 소개받는 모습이 담겼다. 영옥은 보청기 소개팅남을 보자마자, “이런 썩을! 소개팅하다 송장 치를 일 있냐”며 울컥하더니, 끝내 테이블을 발로 차며 난동을 부려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더불어 오는 17일 방송되는 25회에서는 ‘보청기남’이 재등장한다. 소개팅 건으로 생병이 나 드러누운 영옥의 병문안을 오는 것. 김덕구 할아버지는 빨간 장미를 영옥 품에 안기며 “저번엔 보청기를 안 껴서 실례가 많았습니다. 김여사”라고 하며 영옥 속을 뒤집어놓는다.
지난 3일 일산 드림센터 세트 녹화장은 김수미의 활약으로 스튜디오가 들썩들썩했다는 후문이다. 김수미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행동 하나 하나에 웃음이 튀어나왔고,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박인환, 오현경 등 연기자들도 흔들렸다. 김수미 본인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NG를 내는 상황이 발생, 스튜디오 전체가 ‘폭소의 도가니’로 변했다고. 
이문을 향한 영옥의 끊임없는 애정 공세에 이문의 마음이 흔들릴지, 영옥의 방해 공작에도 복녀와 이문의 사랑은 지켜질지 황혼의 로맨스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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