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미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강하늘이 이번엔 스크린을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 ‘쎄시봉’(감독 김현석)에서 윤형주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하고 있는 강하늘이 이번 영화를 통해 ‘전성시대’를 열 수 있을까.
강하늘은 젊음의 거리 무교동을 주름잡던 음악감상실 쎄시봉의 이야기를 다룬 ‘쎄시봉’에서 외모, 집안, 학벌, 음악 실력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쎄시봉의 원조 엄친아, 윤형주로 변신한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미생’을 통해 대세 배우로 등극한 강하늘은 이력서의 마지막 한 칸까지 빈틈없이 채운 완벽한 스펙의 장백기로 열연, 엄친아의 표본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특히, 당차고 패기 넘치는 엘리트 신입사원으로 자신감에 넘쳤던 장백기가 고졸 낙하산 장그래(임시완 분)에게 경쟁의식을 느끼기도 하고 사수와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공감가게 그려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서 강하늘이 연기한 윤형주는 윤동주의 6촌 동생이자 연세대학교 의대에 재학 중인 그야말로 엄친아 캐릭터. 귀를 사로잡는 미성과 귀공자 같은 외모로 모든 여학생들의 마음을 훔치는 인기남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실제 윤형주의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줄 강하늘은 윤형주의 공연 영상을 참고하며 불철주야 기타와 노래 연습에 매진할 정도로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김현석 감독은 “윤형주 역은 노래를 불러야 하는 배역이다 보니 실제로 오디션을 봤는데, 그 중 강하늘이 군계일학이었다. 실제 윤형주 선생님이 눈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줄 알았다”라며 강하늘의 노래 실력을 극찬했고 윤형주 역시 영화 속에서 자신을 연기한 강하늘에 대해 “강하늘이 나를 연기해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연주 실력도 수준급이더라. 후에 만나서 꼭 같이 노래를 해보고 싶다”고 흡족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쎄시봉’은 오는 2월 개봉한다.
trio88@osen.co.kr
‘쎄시봉’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