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글램의 다희와 모델 이지연의 배우 이병헌 협박사건이 실형 선고로 일단락되면서 이병헌 출연작들의 개봉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523호 법정에서는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지연과 다희에 대한 선고기일이 진행, 재판부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를 받는 이지연에게 징역 1년 2월을, 다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로써 이병헌을 둘러싼 협박 사건이 마무리 되면서 그간 개봉 여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이병헌 출연작들의 개봉 일정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우선 이병헌이 T-1000이라는 강렬한 악역으로 출연한 외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앞서 예정됐던대로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또한 이병헌과 조승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내부자들’ 역시 올 상반기,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이에 ‘내부자들’의 배급을 담당한 쇼박스 측 관계자는 “올 상반기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면서 “아직 정확한 날짜가 나온 상황은 아니다.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병헌과 전도연이 주연을 맡은 ‘협녀:칼의 기억’도 아직 개봉 시기가 정해지지는 않은 상황이다. ‘협녀:칼의 기억’의 배급을 담당한 롯데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개봉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라며 “본 사건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올해 적당한 때에 배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이지연과 다희는 A씨의 소개로 몇 차례 만난 이병헌에게 음담패설 영상의 일부를 보여주고 현금 50억 원을 요구했다. 이에 이병헌은 즉시 경찰에 고소했고, 두 사람은 공갈미수혐의로 지난 9월 구속됐다.
이지연과 다희는 지난해 10월 열린 1차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요구한 사실은 인정하나 그 과정과 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소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후 반성문을 수 차례 제출해 눈길을 끌었다.
피해자이자 고소인인 이병헌은 미국에 체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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