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3, 레버쿠젠)의 절친’ 로비 크루즈(27, 레버쿠젠)가 한국전을 치를 구장상태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호주는 지난 9일 쿠웨이트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4-1로 대파했다. 호주는 13일 이어진 2차전에서도 오만을 4-0으로 크게 이기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매 경기 4골의 화끈한 화력을 자랑한 호주는 오는 17일 브리즈번에서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한국 대 호주전이 펼쳐지는 랑 파크는 주로 럭비경기가 펼쳐지는 구장이다. 축구경기를 개최하기에 구장의 상태가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는 15일 호주방송 'A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그라운드를 봤다. 축구경기를 치를 표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브리즈번에서 좋은 구장상태로 경기를 치러본 기억이 없다. 이해를 전혀 못하겠다”고 불평을 했다.

물론 구장의 상태는 양팀에게 공평한 환경이다. 다만 한국 역시 호주전을 철저히 대비하려면 구장의 상태도 염두를 해둬야 한다. 크루즈는 “럭비리그를 치르다보면 아무래도 표면이 많이 상한다. 시범경기와 콘서트도 많이 열렸다고 들었다. 상태가 좋지 않다. 축구를 하기에 어려운 환경이다. 하지만 한국과 호주 양팀이 똑같은 조건이다. 축구하기 어렵다는 것은 핑계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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