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철벽 내야진, 더욱 견고해진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1.15 13: 41

강팀이 되기 위해 탄탄한 수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10개 구단 가운데 수비 시스템이 가장 잘 갖춰져 있다. 이는 사상 첫 4년 연속 통합 우승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괌 1차 캠프로 떠나는 15일 오전 대구구장에서 만난 김용국 삼성 1군 수비 코치는 "100% 만족은 없다. 더욱 더 완벽해져야 한다"면서 "작년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야구를 선보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김용국 코치는 "보완해야 할 부분은 항상 존재한다. 지난해 중계 플레이 부분에서 조금 아쉬웠다.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캠프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경기수가 늘어난 만큼 백업 자원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에 김용국 코치는 "백업 자원은 작년보다 낫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조동찬이 작년과는 달리 정상 출격 가능하고 김태완, 백상원, 김재현, 구자욱 등 후보군도 더욱 많아졌다.
특히 구자욱에 대한 기대감이 남달랐다. 김용국 코치는 "데뷔 첫해 봤을때 포구 및 주루 능력이 돋보였다. 송구할때 단점을 보완한다면 대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자욱은 1,3루와 외야 수비를 소화할 예정이다.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와 유격수 김상수의 키스톤 콤비는 흡잡을 데 없다"는 게 김용국 코치의 설명.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 더욱 좋아지지 않을까. 작년보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캠프 때 신경을 많이 쓰겠다".
그리고 김용국 코치는 "지난해 정규 시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나바로에게 '잘 할 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내일이면 또다른 나바로를 보게 될 것'이라고 하더니 진짜 그랬었다"며 "김상수는 이제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잘한다. 체력 안배만 잘 한다면 된다. 무엇보다 해가 갈수록 책임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김용국 코치는 "기존 선수들은 실전 위주로 하면 되고 백상원, 김재현, 구자욱 등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다. 예비 자원을 최대한 많이 준비시키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