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광삼, 2군 캠프 합류...이후 오키나와서 실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1.15 14: 30

LG 트윈스 베테랑 우투수 김광삼(35)이 2군 대만 캠프에서 몸을 완전히 만든 후 오키나와서 실전을 소화할 계획이다.
LG 강상수 투수코치는 15일 김광삼이 1군 스프링캠프에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작년 12월에 하프피칭 전 단계에서 일부러 멈추게 했다. 전혀 이상 없고 통증도 없는 상태다. 2월 2군 대만캠프에서 불펜피칭까지 올려놓은 뒤에 오키나와서 실전 등판을 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광삼은 2010시즌부터 2012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으로 풀타임 선발투수로 출장했다. 이후 팔꿈치 수술로 2시즌 공백을 겪었으나, 당장 LG는 류제국과 우규민의 공백을 메워야한다. 그만큼 경험이 있는 김광삼이 선발진 공백을 메울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LG 1군은 2월 15일부터 3월 5일까지 오키나와서 한국 혹은 일본 프로팀과 10번의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강 코치의 이야기처럼 김광삼이 2월부터 시작하는 2군 대만 캠프에서 순조롭게 몸을 만든다면, 오키나와 실전 등판을 통해 본격적인 선발 경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어 강 코치는 2012시즌 이후 처음으로 1군 복귀를 노리고 있는 한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강 코치는 “한희가 마무리캠프서 많이 좋아졌다. 감독님께서 부임하신 후 직접 관리하라고 지시하셨었고, 2군서 멘토링을 많이 해왔다. 그래서 그런지 정신적인 면에서 많이 좋아졌다”며 “지금 구위가 아주 좋았을 때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올라왔다. 동기부여도 잘 되어 있는 상태다. 좀 더 올라온다면 불펜에서 필승조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찬헌의 선발전환과 관련해선 “찬헌이가 일 년 동안 불펜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큰 의미는 없고 일단 두 가지를 모두 준비만 하는 차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연습만 시켜보는 정도다. 감독님께서 불펜투수를 빼서 선발투수로 키우는 것은 원하시지 않는다. 찬헌이는 올해도 불펜에서 뛸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한희를 비롯해 김지용 유경국 이승현 최동환 전인환 이창호 등 그동안 2군에서 뛰었던 젊은 투수들이 대거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했다. 김광삼 임정우 임지섭 외에 많은 새 얼굴들이 선발투수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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