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하늘이 연극 '해롤드&모드'의 관객 1만 명 돌파시 "관객들에게 야식차를 선물하겠다"라고 말했다.
강하늘은 15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해롤드&모드' 프레스콜에 참석해 이 같이 공약을 밝혔다.
이날 강하늘은 공약과 관련된 질문에 "'미생'이라는 작품에서 시청률 3% 공약을 걸고, 노래를 부르겠다고 했다. 넘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3회 만에 돌파했다. 너무 급작스럽게 준비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만 명이나 봐주셨다면 요즘 날이 추우니까 어느 한 회를 정해서 그날 공연 끝나고 로비에서 관객들에게 커피를 드리는 걸로"라고 말하자, 박정자는 "시시하다"라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하늘은 "야식차를 준비해놔서 오시는 분들이 드실 수 있게 해드리겠다. 메뉴는 많다"라며 "법인카드 아니다"라고 밝혔다.
'해롤드&모드'(연출 양정웅)는 콜린 하긴스의 소설 '해롤드 앤 모드'가 원작으로, 자살을 꿈꾸며 죽음을 동경하는 19세 소년 해롤드(강하늘 분)가 유쾌하고 천진난만한 80세 할머니 모드(박정자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소동과 두 사람 사이의 우정, 사랑을 다뤘다.
죽음이라는 테마를 다루면서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가를 깨닫게 하고 인생의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되짚어 보게 하는 블랙 코미디고, 컬트 연극이다.
오는 3월 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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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