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해롤드&모드', 박정자 때문에 선택..힐링받을 것"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1.15 15: 16

배우 강하늘이 드라마 '미생'이후 연극 '해롤드&모드'를 선택한 것에 대해 "박정자 선생님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하늘은 15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해롤드&모드' 프레스콜에 참석해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날 강하늘은 '미생' 후 '해롤드&모드'를 선택하게 된 것에 대해 "아무래도 박정자 선생님 때문이다. 6번째 공연을 하고 계신데, 6번이나 공연을 하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그 이유를 옆에서 보고 느끼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라, 국적을 초월해서 인간으로서 들을 수 있는 메시지인 것 같다. 분명 힐링을 얻어가고 소통하는 방법을 깨우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가장 큰 기준은 선생님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강하늘은 상대배우인 박정자에 대해 "선생님께 이런 말을 하는 게 건방질 수 있지만 굉장히 귀여우시다.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우시다. 내가 처음 든 생각은 '이래서 선생님이시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내가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는 편인데 어떤 시도를 해도 물 흐르듯이 맞춰주신다"라고 말했다.
'해롤드&모드'(연출 양정웅)는 콜린 하긴스의 소설 '해롤드 앤 모드'가 원작으로, 자살을 꿈꾸며 죽음을 동경하는 19세 소년 해롤드(강하늘 분)가 유쾌하고 천진난만한 80세 할머니 모드(박정자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소동과 두 사람 사이의 우정, 사랑을 다뤘다.
죽음이라는 테마를 다루면서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가를 깨닫게 하고 인생의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되짚어 보게 하는 블랙 코미디고, 컬트 연극이다.
오는 3월 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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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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