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현빈·한지민, 원작 인기 넘고 흥행커플 될까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1.15 15: 39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인간의 추악한 욕망을 그렸다. 욕망이 악하기만 할까? 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는 이 안에서 사랑을 끄집어냈다. 한 남자의 두 가지 인격과 사랑에 빠지는 여자와 그 이야기를 담아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뒤집어 봤다. 대표 '로코킹'과 '로코퀸'으로 불리는 현빈과 한지민은 원작을 넘어설 수 있을까. 
1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는 배우 현빈, 한지민, 혜리, 성준이이 참석한 가운데,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하이드 지킬, 나'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남자 지킬과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남자 하이드,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달콤발랄한 삼각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현빈은 극중 두 가지 인성을 지닌 차가운 까칠남 구서진과 달콤한 순정남 로빈을 맡아 마치 1인2역과도 같은 캐릭터로 변신하며 2중 매력을 모두 선사할 예정이다. 

그는 먼저 "좋은 팀 안에 들어와서 구성원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조금이나마 즐겁고 재밌는 시간을 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응원 많이 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인2역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앞서 현빈은 인기몰이를 한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도 여자 역할을 맡아 연기한 바 있다. 당시를 언급하며  "그땐 편했다. 보고 관찰할 수 있는 인물(하지원)이 있었다. 포인트를 찾아내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지금은 그런게 없이 상상만으로 표현해야된다는 점에서 여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차가운 까칠남과 달콤한 순정남을 그리는 현빈의 상대역은 한지민. 그는 "두 남자와 연기하는 느낌이다. 호흡적으로 맞춰가고 있다.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라고 현빈에 대해 칭찬했다. 또한 "작품은 배우들간의 호흡이 중요하다. 내가 작품 안에서 잘 어울린다고 봐주신 것은 스태프와 배우들 덕분"이라고 겸손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를 원작으로한 드라마. 극본을 맡은 김지운 작가는 원작과 비슷한 배우들의 싱크로율을 언급하면서, 웹툰과의 차이점을 짚어내기도 했다. 그는 "웹툰을 드라마화 제의를 받았을 때 싱크로율 완벽한 배우를 캐스팅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웹툰은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다. 지면과 영상은 차이가 있어서 화려한 볼거리와 판타지적인 요소를 추가하기 위해 배경과 직업군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성준과 혜리는 극에 활력을 더 할 예정이다. 극중 최면의로 등장하는 성준은 최면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윤태주 캐릭터로 분한다. 성준이 맡은 최면전문의라는 직업은 기존 드라마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혜리는 엉뚱하고 발랄한, 호기심이 많은 로빈 바라기 민우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혜리는 "멋진 배우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면서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드 지킬, 나'는 15일 종영하는 드라마 '피노키오' 후속으로 1월 2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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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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