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범, "둘째 딸 죽음, 경찰 책임도 있어" 진압 논란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5.01.15 16: 00

안산인질극
[OSEN=이슈팀]안산에서 인질극을 벌여 전 부인의 동거남과 그의 작은 딸을 숨지게 한 용의자가 체포과정에서 경찰의 책임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안산단원경찰서를 나서던 김 씨는 기자들을 향해 "나도 피해자"라고 외쳐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김씨는 이송되는 과정에서 "경찰들이 자신의 말을 막고 있다며 둘째 딸의 죽음에는 경찰의 책임도 크다"며 "철저한 수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경찰이 김씨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작전은 없었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 인질수가 최초 2명이 있다고 경찰은 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특공대 투입 후 4명으로 확인했다. 또한 경찰 특공대 투입 시점 적절성 여부 논란도 있다. 특공대 투입 전에 이미 현장에서 희생자가 발행한 것인지에 따라 경찰의 책임 여부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모씨는 13일 오전 9시 40분부터 자신의 전 부인 ㄱ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안산의 ㄱ씨 집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5시간 동안 이어진 인질극은 2시 반 경 경찰특공대가 인질극 현장을 진압하면서 마무리됐다.
인질범은 ㄱ씨의 집에서 ㄱ씨의 동거남과 동거남의 두 딸, 딸의 친구 1명 총 4명을 인질로 잡고 있었다.
경찰이 현장에 진입한 후 현장에는 이미 ㄱ씨의 동거남이 살해된 상태였으며, 동거남의 작은 딸 또한 흉기에 맞아 중태에 빠진 상태였다. 하지만 병원으로 후송된 후 숨지고 말았다. 큰 딸과 딸의 친구는 무사히 구출됐다.
숨진 동거남은 한도병원으로 후송됐고 중상자인 딸 1명은 고대 안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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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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