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3루수 박석민(30, 삼성 라이온즈)이 스프링캠프를 통해 담금질에 들어간다.
삼성은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지난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에 성공한 삼성은 오프시즌 동안 많은 전력 누출이 있었던 반면 큰 보강은 없었지만 기존 선수들이 제 몫을 10% 더 해내며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박석민은 “올해 우리 팀이 10% 더 발전하기가 목표인데, 나는 부상 방지에 더 신경 쓰겠다고 생각했다.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내기 위해 유연성 위주의 훈련을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무거운 것보다 유연성을 강화할 수 있게 중점을 뒀다”며 무엇보다 건강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

통합 5연패를 노리는 팀을 위해서도 박석민이 아프지 않아야 한다. 팀이 또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어떤 것이 중요할 것 같은지 묻자 박석민은 “안 다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상만 없다면 어느 정도 성적을 낼 자신감은 있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팀의 주장이 된 박석민은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있기도 하다. 하지만 큰 부담은 없다. “후배들이 워낙 잘 해서 내가 할 일은 별로 없을 것 같다. 룰을 지키는 선에서 각자 알아서 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것이 박석민의 의견.
전보다 10%더, 그리고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시즌 중에도 꾸준한 부상 방지 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박석민은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을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꾸준히 자신을 괴롭혔던 손가락 부상이 변수지만 지금은 붓기도 많이 빠져 문제가 없다.
지난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박석민은 예비 FA이기도 하다. 팀과 자신 모두 이번 시즌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건강 유지에 더욱 만전을 기하기로 한 것이다. 한층 건강해질 박석민을 축으로 한 삼성의 통합 5연패 가능성도 이번 괌 캠프를 통해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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