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가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진땀승을 거두며 8강행이 결정됐다.
UAE는 15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2015 호주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C조 조별리그 2차전서 2-1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UAE는 남은 경기 상관없이 승점 6점으로 8강 진출이 결정됐다.
반면 바레인은 이란-UAE에 연달아 패하며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1차전에서 카타르에 4-1의 대승을 거둔 UAE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바레인에 앞서는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UAE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하프라인에서 볼을 가로챈 오마르 압둘라흐만은 왼발로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연결했고 문전으로 달려들던 알리 마브코트는 감각적인 볼 트래핑에 이어 슈팅으로 득점, UAE가 14초만에 1-0으로 앞섰다.
UAE는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바레인을 압박했다. 하지만 역습을 노리던 바레인은 전반 25분 세트피스를 통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UAE 수비 뒤에서 달려들던 제이시 오쿤와네가 헤딩슛으로 득점, 1-1을 만들었다. 바레인은 동점을 만든 후 적극적으로 공격을 선보였다. 특히 오쿤와네는 3분 뒤인 전반 28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또 한 번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UAE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UAE도 압둘라흐만을 중심으로 반격을 펼쳤지만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 UAE는 모하메드 압둘라흐만을 빼고 반전을 노렸다. 바레인은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UAE와 바레인 모두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치열하게 바레인을 압박하던 UAE는 추가골을 터트렸다. 정확히는 바레인의 자책골이었다. 아크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바레인 수비수 모하메드 하산 머리 맞고 빨려 들어가며 UAE가 후반 분 2-1로 앞섰다.
바레인도 후반 30분 상대 파울로 UAE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가졌다. 하지만 모하메드의 슈팅은 UAE 수비벽 맞고 사이드 아웃됐다.
바레인은 후반 32분 사미랄 후세인과 사미 후세이니를 투입했다. 공격수를 투입하면서 만회를 노렸다. 이미 1차전서 이란에 패한 바레인은 물러날 곳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전력을 쏟아냈다.
UAE는 선수교체를 통해 수비를 강화하며 바레인의 공세를 잘 막아냈고 결국 승리를 챙기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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