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ATL, 킴브렐 트레이드 없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1.16 01: 24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하며 리빌딩에 나서고 있는 애틀랜타가 팀의 수호신 크레익 킴브렐(27)까지 트레이드할까. 아직은 그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가 2015년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마크 보우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는 킴브렐을 트레이드 할 어떤 의향도 없다. 그들은 다가오는 시즌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킴브렐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불거진 상황에서 이를 반박할 만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애틀랜타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저스틴 업튼과 에반 개티스 등 주축 선수들을 차례로 트레이드하며 리빌딩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젊은 선수들과 장기 계약을 맺으며 향후 연봉 부담이 높아진 만큼 트레이드 가치가 있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후일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킴브렐도 꾸준히 ‘트레이드 대상’으로 미 언론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MLB 최고의 마무리투수 중 하나인 킴브렐은 지난해도 63경기에 나가 61⅔이닝을 던지며 47세이브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했다. 세 시즌 연속 40세이브 이상과 1점대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그러나 연봉은 부담이 있다. 지난해 700만 달러를 받은 킴브렐은 계약에 따라 올해 900만 달러를 받으며 2016년에는 1100만 달러,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1300만 달러씩을 받는다.
현 시점에서 킴브렐을 트레이드한다면 불펜이 부족한 강호들이 몰려들 수 있다. 그렇다면 애틀랜타는 상대적으로 많은 유망주들을 받아올 수 있고 미래를 향한 전략도 짤 수 있다는 게 ‘트레이드 가능론자’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애틀랜타가 2~3년 성적을 포기하는 단계가 아닌 만큼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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