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가 출연하면 뜬다! 20대 여배우 기근 속, 잘 자라줘서 고마운 아역출신 배우 박신혜가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로 드라마 불패 신화를 썼다.
지난 15일 종영한 ‘피노키오’는 기하명(이종석 분)과 최인하(박신혜 분)가 부부의 연을 맺는 모습을 예고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박로사(김해숙 분)의 자백을 이끌어내며 진실의 힘을 보여준 하명과 인하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사랑을 이뤘다.
박신혜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모습을 담은 이 드라마에서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의 최인하를 연기, 따뜻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특히 박신혜는 사랑스럽고도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사회에 첫 발을 디딘 20대 청춘의 사랑과 좌절, 성장을 치열하게 그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울러 박신혜와 이종석의 호흡이 빛난 ‘피노키오’는 반전 품은 탄탄한 스토리, 수려한 연출로 드라마를 수차례 곱씹게 만들며 작품성과 흥행을 동시에 잡았다.
확실히 작품 보는 안목이 대단한 배우다. 그도 그럴 것이 박신혜는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한 덕에 필모그래피가 상당하다. 지난 2003년 이승환의 뮤직비디오로 데뷔, 드라마 ‘천국의 계단(2003)’에서 최지우의 아역을 맡으며 연기를 시작한 박신혜는 조연부터 차근차근 밟으며 아역 출신의 한계와 꼬리표를 스스로 떼어냈다.
그 결과 박신혜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2009)’를 시작으로 ‘넌 내게 반했어(2011)’, ‘이웃집 꽃미남(2013)’, ‘상속자들(2013)’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20대를 대표하는 여배우가 됐다. 여기에 ‘피노키오’ 흥행을 추가하며 또 한 번 진가를 입증한 박신혜. 파격적인 외모 변신이 없어도 캐릭터를 다양하게 연기하며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박신혜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피노키오’ 후속으로는 ‘하이드 지킬, 나’가 방송된다. 이는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삼각로맨스를 다룬 로맨틱코미디로 현빈, 한지만, 성준, 혜리 등이 출연한다.
'피노키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