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6일(이하 한국시간)우완 투수 랜스 린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CBS SPORTS의 존 헤이먼 기자 등은 3년 총 연봉이 2,200만 달러라고 전했다.
린은 이번 오프시즌 포함, 3번의 연봉조정신청 기회를 갖고 있어 세인트루이스로서는 연봉조정신청 권한을 다년 계약으로 상쇄한 모양새가 됐다. 린은 지난 해 메이저리그 최저연봉(53만 5,000달러)를 받았다.
2005년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지명 받았지만 계약을 포기했던 린은 미시시피 대학재학 중이던 2008년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9번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됐다.

메이저리그에는 2011년 데뷔했고 이듬 해 18승 7패로 맹활약 하면서 올스타에 선정됐다. 지난 해도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 10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앞서 2013년에도 15승을 거둔 바 있다. 린은 맥스 슈어저, 잭 그레인키 등과 함께 최근 3년 연속 15승 이상을 거둔 메이저리그 투수 3명 중 하나다. 최근 3년간 승수로 따져도 48승으로 아담 웨인라이트(53승), 클레이튼 커쇼(51승)에 이어 내셔널리그 3번째에 위치한다.
린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4시즌 통산 49승 28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고 2013년과 2014년 연속해서 200이닝을 넘기기도 했다. 지난 해 LA 다저스와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좌완 존 래키에 앞서 2차전 선발로 낙점 될 정도로 신임을 얻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로서는 린이 앞선 2년과 같은 활약만 보여줘도 이번 연장 계약이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된다.
올 해 28세인 린은 2017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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