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이번 오프시즌을 통해 지금까지 확보 된 선발 투수진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LA 타임스의 스티브 딜벡 칼럼니스트는 16일(이한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저스가 또 다른 선발 투수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나는 또 다른 선발 투수를 기다리고 있지 않다. 현재 선발 투수진에 만족한다”고 한 매팅리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 해 1-3선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이 올 해도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강의 선발 트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FA 시장에서 브랜든 매카시, 브렛 앤더슨을 영입해 5명을 채웠다.

하지만 둘 모두 부상전력이 불안 요소다. 매카시의 경우 지난 해 7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 14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2.89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08년부터 2013년까지는 매년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선수다. 특히 어깨 부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앤더슨 역시 비슷하다. 팔꿈치(토미 존 수술 받음), 허리, 발 등에서 고장을 일으켰다. 최근 3년간 30경기(선발 19경기)에서 123이닝을 소화 했을 뿐이다. 3년 동안 한 번도 50이닝을 소화한 시즌이 없다.
이 때문에 다저스가 FA 시장에서 남은 선발 투수 중 최대어인 맥스 슈어저 영입을 꾀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임 없이 나돌았다.
15일에는 파르한 자이디 단장이 MLB NETWORK와 인터뷰에서 관련 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임박한 경우가 아니면 트레이드나 계약 협상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를 두고도 해석이 갈렸다. 슈어저 영입에 나서고 있다고 해석할 만한 여지를 줬기 때문이다.
매팅리 감독이 이번 오프시즌 선수 이동과 관련해서 얼만큼 사전 혹은 사후 정보를 갖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하지만 16일 발언으로 미루어 적어도 임박한 선발 투수 보강 계획은 없다고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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