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골 동영상
[OSEN=이슈팀] '엘니뇨' 페르난도 토레스가 부활을 예고했다. 비록 프리메라리가 복귀골은 아니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골을 뽑아내며 자존심을 세웠다.
토레스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2골을 터트렸다. 이날 2골을 터트린 토레스의 활약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미 1차전사 2-0의 승리를 거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합계 1승 1무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1분과 후반 1분 각각 골을 터트린 토레스는 그동안 설움을 훌훌 털어냈다. 올 시즌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를 잘 막아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분명 공격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 설상가상 이번 경기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마리오 만주키치가 나서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유소년을 거쳐 지난 2007년까지 뛴 토레스는 이후 리버풀, 첼시, AC 밀란을 거쳐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임대 신분으로 돌아왔다. 토레스는 팬들의 전폭적인 환영 속에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활약이 부족했다.
그러나 토레스는 완벽하게 만주치키를 대신했다. 친정으로 돌아와 지난 1차전서 58분을 뛰었지만 제대로 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한 토레스는 감각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2골을 몰아쳤다.
멀티골을 터트린 토레스는 이미 지난 2000-2001부터 2006-2007시즌까지 7시즌 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토레스는 244경기에 나서 91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비록 이날 경기서 레알 마드리드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토레스의 득점포를 반전 시키는 동점골을 터트렸다. 먼저 토레스가 골을 뽑아내면 라모스가 추격했고 또 후반 시작과 함께 토레스가 다시 골을 뽑아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달아나면 호날두의 득점포로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미 1차전서 2-0의 완승을 거뒀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무승부를 바탕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레스가 터트린 멀티골이 호날두의 반격을 막아세우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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