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시청자들 배반한 로코 '킬미, 힐미'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1.16 07: 24

로맨틱 코미디 '킬미, 힐미'가 새로운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배반(?)했다.
MBC 드라마 '킬미, 힐미'는 7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정신과 의사의 치료와 사랑을 그리고 있는 드라마. 방송 초반부터 황정음의 시트콤 연기과 지성의 능청 연기가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오랜만에 선보이는 황정음의 코믹 연기에 '왜 이제야 로코를 했냐'는 말이 나올 정도. 하지만 15일 방송에서는 주인공 리진(황정음)과 리온(박서준), 도현(지성)에 대한 미스터리들이 던져지며 '킬미, 힐미'가 단순한 로코가 아님을 암시했다.

동네 주민은 리온과 리진을 두고 "하나도 닮지 않았는데 누가 친남매로 알겠냐"고 말했고, 이에 리진 어머니는 "그럼 누굴 주워왔냐"고 받아친다. 이어 리진 아버지는 "모르고 하는 소리니 당신이 참아라"라고 말해 두 남매 사이에 뭔가 출생의 비밀이 있음을 시사했다.
또 리진은 도현을 만난 이후 어렸을 때 꿈을 꾼다. 꿈 속에서 어린 리진은 또래의 남자와 트렘플린을 타고 노는데, 갑자기 신세기(지성)가 나타나 '이제 나와 놀자'라고 말해 놀라 깬다. 이후 리진은 리온에게 꿈 이야기를 하고, 리온은 쓸데없는 농담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이후 혼자 집으로 돌아가며 "그 사실을 알면 니가 많이 아플거야. 그런 너를 바라보는 나도 아플거야"라고 말해 과거에 무슨일이 있음을 알렸다.
방송이 시작되면 웃을 준비부터 했던 '킬미, 힐미'. 이날 주인광 리진과 리온, 도현 사이에 어떤 비밀이 있음을 암시하는 미스터리들이 연이어 제시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이젠 '킬미, 힐미'를 보며 웃음 뿐 아니라 긴장감도 장착해야할 것 같다. 부디 두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뤄 완성도 높은 드라마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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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 힐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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