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애' 이승기, 이젠 스크린도 잡았다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1.16 10: 17

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알렸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오늘의 연애'는 지난 15일 하루 15만3,208명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9만4,650명이다.

'오늘의 연애'는 친구와 연인 사이에 놓인 두 남녀의 이야기로, 그동안 줄곧 브라운관에서 활동해온 이승기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이승기는 극중 초등학교 교사 준수 역을 맡아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고지순한 면모는 이승기 특유의 모범생 이미지를 이어간다.
결과는 긍정적이다. 지난 14일 하정우와 하지원 주연의 '허삼관'이 맞붙었지만, 큰 차이로 따돌렸다. 그 다음날에는 약 한 달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국제시장'을 제쳤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적인 강점, 주연배우 이승기와 문채원에 대한 기대감 등이 이유다.
이승기의 티켓 파워도 어느 정도 작용됐다. 드라마 데뷔작인 '소문난 칠공주'(2006)부터 시작해 '찬란한 유산'(2009), '구가의서'(2013), '너희들은 포위됐다'(2014) 등 대부분 출연작을 성공일 거뒀다. 그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대중적 인기는 스크린 데뷔작까지 박스오피스 1위로 이끌었다.
이승기는 OSEN과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천재형은 아니다"라며 "노력형이 열심히 하면 천재만큼, 오히려 더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하려고 한다. 더 빛을 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하는 노력형'으로 불리는 그가 이제 드라마, 예능에 이어 스크린까지 접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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