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수 홍성흔이 프로 예능인 못지 않은 예능감으로 안방에 큰 웃음을 안겼다.
15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에서는 가족 특집으로 홍성흔 부녀, 박근형 부자, 김재경 남매가 출연했다. 홍성흔은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동주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자신의 딸 홍화리와 같이 출연했다.
홍아리는 영민한 모습으로 아버지의 모습들을 하나하나 폭로했고, 홍성흔은 그런 화리를 아빠 미소로 때론 질투(?)어린 시선으로 쳐다봤다.

특히 화리의 데뷔 계기를 묻는 질문에 자신의 대답을 화리를 가로채자 "내 분량 자르지마"라고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홍성흔은 "화리의 끼와 재능 부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홍성흔은 딸이 귀여운 댄스로 스튜디오에 아빠 미소를 불러오자, 평소 자신도 춤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에 MC들이 적극 추천했고, 홍성흔은 "요즘 무릎이 안좋다"고 주저하는 듯 하더니 비의 '레이니즘'을 심각한 표정으로 완벽 소화해 큰 웃음을 안겼다.
또 이틀 동안 준비했다며 화리와 칼 군무를 선보이며 자신의 입담 뿐 아니라 댄스실력도 자랑했다. 이어 갑자기 무릎이 아픈 시늉을 해 또다시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홍성흔은 당장 예능인으로 나서도 무리 없을 만큼 다양한 키와 입답으로 다른 출연진들을 즐겁게 했다. 은퇴 후 후학 양성에 나서고 싶다고 밝힌 홍성흔. 제발 그 꿈 재고하시면 안될까요? 아님 유재석의 말처럼 감독을 하면서도 방송활동 꾸준히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이 모습 다시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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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