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공항, 선수민]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는 장성호가 스프링캠프 합류 소감을 전했다.
kt 선수단은 16일 오전 미야자키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1군을 앞두고 처음 시작되는 스프링캠프라 선수들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넘쳤다. 그 중에선 여유로운 표정으로 입국 준비를 하고 있는 베테랑 장성호도 보였다.
장성호는 신생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게 된 것에 대해 “스프링캠프 분위기는 다 똑같다. 이 시기가 제일 중요한 것을 알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테스트할 기회이기도 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새로운 선수들과의 만남에 대해선 “신인 선수들, 이적한 선수들 모두 굉장히 적극적이다. 모두 착한 것 같다. 특히 김사연 선수와 제대로 대면할 시간은 없었는데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와 줬다”고 답했다.
장성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베테랑이 절실했던 kt의 부름을 받았다. 무엇보다 고참 선수로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 것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주장을 맡은 신명철은 최고참이자 선배인 장성호에게 후배들을 잘 이끌어달라는 부탁을 전했다.
장성호는 이에 대해 “사실 가르쳐줄 것은 특별히 없다. 각자 열심히 할 것이고 한 만큼 돌아오는 것”이라면서도 “신생팀이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솔선수범 해야할 것 같다. 보니까 중간급 선수들이 부족하다. 젊은 선수들을 어떻게 끌고 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팀 성적에 대해선 “신생팀이라 약점이 많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인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떨어질 곳이 없다. 야구장에서 신나게 경기를 하고 싶다. 이기면 이기는 대로 지면 지는 대로 배우는 것이 있다고 본다. 즐겁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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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