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조범현 감독, “하나씩 채워가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1.16 09: 36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걱정과 설렘을 동시에 안은 채 일본 미야자키로 떠났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를 통해 선수단을 성장시켰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조 감독 역시 “하나씩 채워가겠다”며 입국장을 떠났다.
kt는 1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야자키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1군 진입을 앞두고 보내는 첫 스프링캠프로 선수단의 의지도 남달랐다. 조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잠을 한숨도 못 잤다”면서 “할 일도 많고 하나씩 만들어 가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스프링캠프 계획에 대해선 “먼저 선수들이 12월을 어떻게 보냈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개개인적인 측면들이 아직 파악이 안 됐다”고 답했다. 이어 “이후에 포지션 선정, 타순 변경 등 훈련을 소화한 뒤 결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실전 경기에 대해선 “미야자키에서 15경기 정도 청백전을 치를 예정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총 30경기를 예상하고 있다. 중간에 보고 늘릴까도 생각 중이다. 경기를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선수들이 전력의 전부는 아니다. 조 감독이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들도 스프링캠프에 추가 합류할 예정. 조 감독은 “문상철, 홍성무가 재활 중에 있다. 2월 중순쯤에 상황을 볼 것이다. 정상적으로 준비가 잘 됐다면 부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앤디 마르테와 필 어윈도 처음 선수단에 합류했다. 조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선 “활약을 기대한다. 중요한 선수들이기에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겨울 전력 보강을 통해 어느 정도 주전급 선수들을 보강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 144경기로 치러지는 만큼 신인 선수들의 활약도 큰 변수가 될 것이 예상되고 있다. 조 감독은 “백업은 신인급 선수들이 메워줘야 한다. 이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팀의 미래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신인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kt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한 뒤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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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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