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 무어, 오스카상 여우주연상 후보…첫 수상할까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1.16 14: 44

배우 줄리안 무어가 오스카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미 영화예술 과학 아카데미(AMPAS)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을 발표한 가운데, 줄리안 무어는 영화 '스틸 앨리스'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부문에는 '내일을 위한 시간'의 마리옹 꼬띠아르, '와일드'의 리즈 위더스푼,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펠리시티 존스, '나를 찾아줘'의 로자먼드 파이크가 함께 후보로 지명됐다.

줄리안 무어는 앞서 1998년 '부기나이츠' 여우조연상, 2000년 '애수' 여우주연상, 2003년 '파프롬헤븐'과 '디아워스'로 각각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번이 다섯 번 째. 메릴 스트립에 비견되며 헐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꼽히는 줄리안 무어이지만 아쉽게도 아직 아카데미 수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다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그는 영화 '스틸 앨리스'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교수 앨리스 역을 맡아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나가 극찬을 받고 있다. 이에 워싱턴DC비평가협회, 시카고비평가협회, 샌프란시스코비평가협회, 헐리우드필름어워즈, 고담어워즈, 팜스프링국제영화제, 골든글로브시상식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싹쓸이하며 제 72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줄리언 무어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는 이유기도 하다.
줄리안 무어가 이번 시상식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넣는다면 칸, 베니스, 베를린 3대 국제영화제에 이어 아카데미까지 석권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올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22일 할리우드 돌비 극장(옛 코닥 극장)에서 열린다. 작품상 후보에는 '버드맨'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보이후드', '위플래쉬',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이미테이션 게임', '아메리칸 스나이퍼' '셀마' 등 총 8개 작품이 올랐다.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가 사회를 맡는다.
'스틸 앨리스'는 올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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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BB= New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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