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을 이끌고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내야수 오지환에 대한 변함없는 기대를 드러냈다.
LG 선수단은 16일 애리조나로 출국하며 다음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양상문 감독은 출국에 앞서 “(오)지환이가 출루율, 타율을 높여야 한다. 타율이 높아진다면 1번이든, 9번이든 베스트 라인업이 더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감독은 “타순에 대해서 말을 많이 하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어찌 됐든 타율이 높아지면 공격력은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수 파트에서는 김지용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양 감독은 “지용이가 정말 좋은 슬라이더를 가졌다. 필승조가 있지만 중간 계투들이 추가돼야 한다. 기대되는 선수다”고 전했다.

애리조나 캠프에 대해선 “애리조나에선 부상없이 훈련해야 한다. 확실히 몸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투수는 많이 뛰고 타자는 많이 치게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시즌 초반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양 감독은 “제국이, 규민이의 합류 시점이 중요하다. 그걸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뒤쪽에 힘이 있기 때문에 초반 페이스가 중요하다. 또 각 팀 전력이 타이트하게 잘 갖춰졌다. 그래서 초반에 떨어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LG는 가능성 있는 투수 자원이 풍부하다. 양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수가 많아졌고 중반에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자원은 많으니까 여유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4,5월에 5명으로 선발진이 안정되면 이후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진다. 중간 계투 과부하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선발진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스프링캠프 추가 합류 선수에 대해선 “웬만해선 변동이 없을 것이다. 2군에도 훈련이 있고 경기가 있기 때문에 선수 교체는 많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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