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준비했다. 각오는 되어있다".
한화 특급 2루수 정근우(33)가 지옥훈련 재입소를 앞두고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정근우는 16일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나타냈다.
정근우는 "(비활동기간) 하와이에서 열심히 준비했다. 훈련 각오는 되어있다"며 "작년 마무리훈련도 나를 다시 바꿀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올해 우리 팀과 내가 얼마나 바뀔지 나도 궁금하다"고 기대했다.

SK 시절부터 김성근 감독과 인연이 깊은 정근우는 "선수들에게 따로 말해준 건 없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감독님은 될 때까지 훈련을 하신다. SK에서도 그런 훈련을 통해 기량이 좋아진 선수들이 많았다"고 되돌아봤다.
또한 그는 "나 역시 마무리훈련에서 타격 메커니즘이나 수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다"며 "감독님께서 50도루를 말씀하셨다. 50도루는 한 번밖에 안 해봤는데 도전해 보겠다. 개인적으로는 10년 연속 20도루를 가장 먼저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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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