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이진영, 젊은 피와 치열한 경쟁 예고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1.16 13: 30

LG 트윈스 주장 이진영(35)이 후배들과의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LG는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좌절한 만큼 다음 시즌 더 큰 목표에 대한 의지가 크다. 스프링캠프에선 본격적인 주전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가장 치열한 포지션 중 하나는 바로 외야진이다. 이병규(9번), 박용택, 이진영, 이병규(7번) 등의 베테랑 선수들이 있고 정의윤, 김용의 채은성, 문선재 등 젊은 선수들이 이에 도전장을 내민다. 양상문 감독도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항.

이진영도 후배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다. 그는 “후배들이 우리를 이기려고 한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야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후배들은 이기도록 노력하고 선배들은 뒤처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아직까지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후배들이 본받을 수 있도록 먼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영은 이미 후배들에게 으름장을 놓았다.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해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채은성은 “(이진영)선배가 ‘실력으로 승부하라’고 하셨다. ‘실력으로 밀면 인정하고 물러나겠다’고 말하셨다”고 전했다. 채은성은 현재 우익수 훈련에 전념하고 있어 그 경쟁은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진영은 지난해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LG의 전력 상승을 예상했다. 먼저 그는 “지난해에 아쉬운 면이 많았다. 시즌 초반 성적이 떨어지는 등의 경험을 하지 않겠다. 캠프를 치르면서 잘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이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고 한 명도 낙오 없이 시즌을 치렀으면 좋겠다”는 염원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진영은 “LG가 지난해보다 얼마나 업그레이드 됐는지 지켜봐 달라. 훈련을 열심히 한다면 분명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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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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