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사 고몽(Gaumont)과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 계약 완료
프랑스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이 한국 드라마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언터처블: 1%의 우정'의 저작권을 확보하고 있는 프랑스 최대의 영화사 고몽과 1년에 걸친 협의 끝에 최근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라고 16일 밝혔다.

'언터처블: 1%의 우정'은 2011년 프랑스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1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2,0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 프랑스 박스오피스 역대 1위를 기록한 영화. 프랑스를 넘어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유럽 각국에서 박스오피스 역대 1위를 기록했으며, 같은 해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는 2012년 개봉 시, 180만 관객을 돌파해 영화 '레옹'의 기록을 누르고, 국내에서 개봉한 역대 프랑스 영화 중 최고 스코어를 기록하였다. 이런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영화로 리메이크가 결정, '브리짓 존스의 일기', '킹스 스피치' 등으로 유명한 콜린퍼스의 캐스팅이 발표되기도 했다.
이 기적 같은 흥행의 시작은 2003년에 방영된 프랑스 방송 다큐멘터리였다.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프랑스 귀족이자 유명 샴페인 회사의 경영자 ‘필립’과 그의 간병인 ‘애브델’의 실제 이야기가 영화화 되어 우리가 아는 상위 1% 귀족남과 하위 1% 무일푼의 유쾌한 우정 이야기가 탄생한 것이다.
에이스토리는 측은 "최근 한국이나 중국처럼 급속한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국가들에서, 극심한 빈부의 격차로 인한 계층 간의 충돌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각 사회에서 신속히 해결해야만 하는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어쩌면 이 드라마가 그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의도로 이 드라마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리메이크 기획 의도에 대해 전했다.
현재 드라마 대본 개발에 한창으로, 2015년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제작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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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1%의 우정'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