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인질범 김상훈, 작은 딸 살해 전 "너는 내여자" 발언 충격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5.01.16 18: 17

안산인질범
[OSEN=이슈팀] 안산인질범 김상훈이 두 명의 의붓딸 중 작은 딸을 살해하기 전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심지어 작은 딸을 여자로서 사랑했다는 증언까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부인인 A씨(44)와 피해자들은 안산인질범 김상훈이 인질극을 벌일 당시 A씨의 전 남편인 B씨(49)와 그의 동거녀, 그리고 의붓 큰 딸(17) 앞에서 의붓 작은 딸(16)에게 "사랑한다. 너는 내여자다"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김상훈은 이후 13일 새벽 큰 딸이 있는 자리에서 작은 딸의 결박을 풀고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뒤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큰 딸은 "동생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고서는 사정까지 했다"고 말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A씨는 "김상훈이 이미 2년 전에도 작은딸을 성폭행한 사실이 있다"며 "김상훈이 (작은딸을)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여자로 사랑했었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지난 2005년과 2006년 지적장애를 가진 자신의 친딸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력도 있다.
한편, 안산인질범 김상훈은 지난 12일 오후 부인 A씨의 외도를 의심해 전남편 B씨의 집에 침입해 B씨의 동거녀를 감금한 뒤 귀가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어 귀가한 의붓딸 2명까지 포함해 인질극을 벌이다가 13일 둘 중 작은 딸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15일에는 영장실질심사 전 기자들을 향해  "할 얘기 있습니다.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십시오. 깨끗한 수사... 이번 사건에 둘째 딸이 죽은 건 경찰 잘못도 크고, 애 엄마의 음모도 있고, 철저한 수사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모든 걸 밝히고..."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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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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