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최다골이 터진 요르단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강력한 득점왕 후보가 등장했다. 4골을 몰아친 함자 알 다르두르(알 칼리즈)가 그 주인공이다.
요르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AAMI 파크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팔레스타인과 경기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요르단은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며 8강 진출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날 경기서 터진 6골은 15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이번 대회 한 경기 최다 골이다. 요르단-팔레스타인전 6골 이전까지는 지난 A조 1차전 호주와 쿠웨이트의 경기(4-1 호주 승), C조 1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의 경기(4-1 UAE 승), B조 2차전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4-1 사우디아라비아 승)가 각각 5골로 최다골 경기였다.

요르단의 이날 승리를 이끈 선수는 알 다르두르다. 알 다르두르는 이날 전반 35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후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30분, 후반 35분에 연달아 골을 성공시켜 4골을 기록하며 대회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대회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있던 선수는 알리 마브코트(UAE, 3골)이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전에서 4골을 몰아친 알 다르두르가 순식간에 득점 랭킹 1위로 뛰어오르면서 대회 득점왕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지난 2011년 대회 당시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는 한국의 구자철(마인츠)이었다. 구자철은 당시 5골을 기록해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이미 4골을 기록한 알 다르두르는 요르단이 8강에 진출할 경우 득점왕을 차지할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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