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슈틸리케 감독, "호주전, 기다려야 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1.16 18: 39

"선발 라인업, 17일까지 지켜봐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서 개최국 호주와 2015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조 수위 싸움이 걸린 중대 일전이다. 한국과 호주는 나란히 2연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8강 티켓을 거머쥔 상태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 1, 2위의 주인공이 갈린다. 골득실에 크게 뒤져 있는 한국으로선 반드시 호주를 잡아야 1위가 가능한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16일 공식 기자회견서 "우리는 지난 5일 동안 많은 문제들이 있었다. 부상, 감기 몸살자가 많아 안좋은 영향을 끼쳤다. 8강전이 중요하지만 호주전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조 1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기려고 노력하겠다. 난 비기려고 경기장에 들어가는 사람은 아니다. 조 1위를 확보할 수 있게 좋은 경기를 하겠다"면서 "부상, 감기 몸살자는 어떤 선수가 나올지 매일 아침마다 의무팀과 미팅을 하면서 컨디션을 파악하고 있다. 17일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호는 지난 13일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2차전서 1.5군을 가동했다. 강제적인 플랜B였다. 부상과 감기 몸살자로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오만과 1차전과 비교해 무려 7명의 선발 라인업이 바뀌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차전서 라인업이 많이 바뀐 이유는 어쩔 수 없었다. 부상, 감기 몸살자들이 있어 불가항력적인 부분이었다"면서 "오랜만에 손흥민 구자철 김창수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는데 아직까지 어떤 라인업을 들고 나올지 많은 고민이 있다. 남은 훈련을 지켜보고 의무 팀과 상의를 해봐야 명확한 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앙 수비수도 변화를 예고했다. "1, 2차전서 부상과 컨디션 저하 등으로 중앙 수비수 조합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곳에 같이 나온 곽태휘에게 밤 사이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호주전에 출전한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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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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