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염좌' 김주영 최종 훈련 제외...센터백 조합 변화 불가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16 18: 53

슈틸리케호의 주전 중앙 수비수인 김주영(서울)이 경미한 부상으로 호주와 최종 훈련에 불참하면서 센터백 조합에 또 다시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호주 브리즈번 페리 파크서 호주와 일전을 앞두고 최종 훈련을 가졌다.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6시 호주와 2015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조 1위 싸움이 걸린 중대 일전이지만 김주영이 이탈하면서 전력 누수를 입게 됐다. 김주영은 오만전서 다쳤던 오른 발등 부상은 100% 회복됐지만 15일 훈련서 왼쪽 발목에 염좌를 입어 호주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주영은 숙소서 회복에 힘쓰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김주영이 15일 훈련서 왼쪽 발목 염좌를 입었다. 심각하지는 않지만 호주전 전력 구성에 배제가 된 채 8강전 복귀에 초점을 맞출 것 같다"고 밝혔다.
중앙 수비 라인이 또 다시 바뀐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서 곽태휘를 대동해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김주영이 빠지면서 남은 한 자리는 장현수와 김영권이 메워야 한다. 경고를 1장 안고 있는 장현수보단 김영권에게 무게가 쏠린다.
슈틸리케호는 오만과 1차전서 김주영-장현수 센터백 조합을 가동했다. 쿠웨이트와 2차전서는 발등 부상과 미열이 있는 김주영이 빠지면서 장현수-김영권 듀오가 뒷마당을 지켰다. 3차전서는 또 다른 조합인 곽태휘-김영권(장현수) 조합이 가동될 것으로 관측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중앙 수비수 조합이 자주 바뀌는 것에 대해 "나로서는 해결하기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 첫 2경기서 곽태휘가 부상을 입었는데 그런 선수를 기용할 수는 없다. 김주영은 2차전서 몸살기가 약간 있어 뛰기 어려운 컨디션이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선수를 기용할 수도 없다"면서 "나도 선수 구성에 많은 변화를 주면서 우승하려고 온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수비와 관련된 불안함 때문에 많은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7경기서 4실점 밖에 안했다. 그것도 코스타리카전서 3실점했다. 최근 3경기는 무실점을 했다. 누가 나오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가 나오더라도 무실점을 하고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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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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