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을)넣었어야 했다. 아쉽다."
일본은 16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서 이라크를 맞아 1-0으로 승리했다. 이미 이미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에 4-0의 대승을 거둔 일본은 승점 6점을 챙기며 조 1위를 기록, 사실상 8강행을 확정지었다.
승리의 주인공은 혼다 게이스케(AC밀란)였다. 혼다는 전반 23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으며 일본의 승리를 이끌었다. 혼다는 후반 44분 무토 요시노리(FC도쿄)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서 일본은 다득점을 얻어내지 못했다. 대신 혼다의 골대 해트트릭이 있었다.

혼다는 전반 17분 헤딩슛으로 골대를 때렸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골대의 아쉬움을 만회했지만, 후반 1분 오른발 슈팅이 다시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어 후반 20분 골키퍼까지 없는 상황에서도 다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추가 득점 기회를 하늘로 날려 버렸다.
경기 후 일본 취재진과 만난 혼다는 스포츠닛폰과 인터뷰에서 "(골대를 맞고 나온 슛을)넣었어야 했다"며 반성했다. 혼다는 "그런 기회에서 넣지 못하면 중요한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 매우 아쉽다"며 자신이 놓친 득점 기회에 대해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잔디가 나쁜 것으로 알려진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뛰며 후반전 지친 기색을 보인 혼다는 "(컨디션은)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몸이 반응하는 것이 느껴진다"며 남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요르단전에 대해 "확실하게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다짐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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