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10점 폭발’ 라이온스, 드디어 진가발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16 20: 54

리오 라이온스(28, 오리온스)가 드디어 추일승 감독이 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양 오리온스는 16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부산 KT를 71-7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오리온스(19승 17패)는 KT(18승 18패)를 6위로 밀어내며 단독 4위로 등극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라이온스가 고양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자리였다. 홈 8연패를 당하고 있던 오리온스는 반드시 연패를 끊어 분위기를 쇄신해야만 했다. 추일승 감독은 라이온스를 선발로 투입해 분위기를 살렸다. 라이온스는 홈코트에서 처음 던진 3점슛을 깔끔하게 넣어 기대에 보답하는 듯 했다.

문제는 찰스 로드였다. 미친 탄력을 자랑하는 로드는 전반에만 11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라이온스는 로드에게 잇따라 공격리바운드를 헌납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다. 로드는 전반전 공격리바운드만 5개를 잡았다.  
 
후반전은 달랐다. 득점에 재미를 붙인 로드가 무리한 욕심을 부린 것이 화근이었다. 로드는 가드에게 공을 주지 않고 자기가 드리블을 쳤다. 또 무리하게 외곽슛을 쐈다. 그 틈을 타 라이온스는 4쿼터에만 10득점을 퍼부었다. 라이온스가 적극성을 띠자 KT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KT는 조성민이 종료 33.4초전 역전 레이업슛을 넣었다. 이 때 노장 임재현은 종료 12.1초전 다시 한 번 역전 점프슛을 성공시켰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KT는 송영진의 슛이 수비에 막혔다. 승리가 확정되자 라이온스는 수훈선수로 뽑히며 승리를 만끽했다. 4쿼터 10점을 퍼부은 라이온스는 19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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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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