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정원중이 배종옥을 지키려 애썼다.
16일 방송된 KBS 2TV 금요드라마 ‘스파이’에서는 선우(김재중 분)를 포섭하라는 기철(유오성 분)의 명령을 받은 혜림(배종옥 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혜림은 평범한 공무원인줄 알았던 선우가 국정원 직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를 지키기 위해 사라지려 했다. 혜림은 남편 우석(정원중 분)에게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며 “황기철(유오성 분)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혜림은 자신이 간첩임을 자수하려 했다. 혜림은 “나 때문에 우리 가족 망가지는 거 원치 않는다. 나 하나면 된다”고 했다. 우석도 혜림이 간첩임을 알고 있던 상황에서, 혜림의 자수를 막기 위해 애썼다.
우석은 “내가 뭐 때문에 지금까지 아등바등 살았는데”라면서 그의 앞을 막았다. 우석은 “나 당신 이렇게는 못 보낸다. 그자가 원하는 게 뭐야? 돈이야, 정보야”라고 물었다. 하지만 혜림은 “선우다. 선우는 공무원 아니고 국정원 다닌대. 선우를 포섭하래. 선우를 나같이 만들겠다고 한다”라고 말해 우석에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우석은 “혜림아. 너 이렇게 가면 나 혼자 어떻게 하라고. 나도 너만큼 우리 가족 사랑한다. 그런데 이건 아니다. 우리 그동안 잘 해왔다. 이번 일도 얼마든지 같이 헤쳐 나갈 수 있다. 우린 부부잖아”라고 그를 설득했다.
'스파이'는 전직 스파이이자 지금은 평범한 가정주부인 어머니가 국정원 소속인 아들을 포섭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임무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가족첩보드라마. 영국 가디언지에 '2014년 당신이 놓치면 안 되는 세계 드라마 6편'에 선정되는 등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가 원작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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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