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정글’ 막내 장동우, 이 거침없는 해맑음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1.17 07: 21

인피니트 장동우가 정글에 완벽 적응하며 거침 없는 매력을 과시했다. 언뜻 4차원인 듯한 그의 정신세계가 병만족에 해맑음으로 다가와 활력을 줬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코스타리카’에서는 토르투게로 늪지대에서 생존기를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바닥은 늪, 지상에는 온갖 벌레와 희귀 동물이 서식하는 이 곳에서 장동우 역시 “여긴 정말 정글”이라며 혀를 내둘렀지만, 그는 곧 ‘아이돌’을 내려놓고 ‘정글인’으로 거듭났다.
장동우의 ‘거침 없음’이 특히 빛을 발했던 것은 바로 개미 시식. 흰개미를 먹어도 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장동우는 개미 집에 손을 뻗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개미 몇 마리를 집어 먹었다. 심지어 “진짜 맛있다”며 정만식, 이태임에게도 먹여줬다. 이태임은 진저리를 쳤지만, 그럼에도 장동우는 “다섯 마리 정도는 먹어야 맛이 있다. 톡톡 튀는 맛”이라며 실감나는 시식 평까지 했다.

해가 진 후 장동우는 김병만, 박정철, 서지석과 함께 밤 낚시를 나갔다. 토르투게로는 강조차 남달랐는데, 이 곳의 물은 온통 검은 색이라 밤이 되고 나니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일 만큼 캄캄했다. 한껏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돼 모두 으슬으슬 대던 중, 장동우는 멤버들에게 대뜸 “결혼 허락 어떻게 받았냐”며 4차원 질문을 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는 “동우 드라마 보면 낚시터 와서 장인이랑 얘기하지 않냐. 진중한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형님들 결혼 어떻게 허락 받았냐”며 허심탄회하게 질문을 했다. 이에 서지석은 “장모님이 처음부터 좋아는 했는데”라며 자연스럽게 얘기를 받았고, 곧 “얘는 결혼 빨리 하고 싶다더라”며 바통을 다시 넘겼다. 장동우는 “나는 원래 내 나이면 애가 둘이 있을 줄 알았다”고 고백해 형들을 놀라게 했다.
김병만은 “천천히 해라. 요즘은 굉장히 고령화 사회다. 지금부터 80대까지 같이 살 거냐”며 진지하게 조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힘들었던 하루, 적막이 흐르던 밤 낚시 중 장동우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멤버들에 뜬금 없는(?) 활력을 불어넣었다. 힘든 기색 없이 적극적으로 정글에 적응하고, 또 막내로서 분위기를 담당하는 역할까지 톡톡히 한 그였다.
토르투게로는 지금까지 병만족이 탐험 했던 곳과는 또 다른 정글이었다. 발을 한 걸음, 한 걸음 떼기도 어려웠던 지경이라 멤버들은 모두 하루의 시작과 함께 진땀을 흘렸다. 장동우도 초반부터 이 경험이 쉽지 않음을 고백했지만, 그는 “진짜 정글인이 되겠다”며 적극적으로 탐험을 하고, 희귀 동물을 찾기 위해 온갖 요상한 동물 소리를 내는 등 남다른 활약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거리낌 없이 뭐든 내뱉는 그의 해맑음, 정글 막내의 생존법은 탁월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 in 코스타리카'는 국토의 4분의 1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정부의 허가 없이는 나무 한 그루도 벨 수 없는 코스타리카에서 생존을 시작한 병만족의 16번째 이야기를 담았다. 김병만을 비롯해 임창정, 정만식, 박정철, 류담, 서지석, 이태임, 이창민(2AM), 장동우(인피니트)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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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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