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프로야구가 선수 계약을 대부분 끝내고 1월 15일~16일 전지훈련을 떠나며 2015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올 시즌부터 1군 무대에 참가하는 10구단 kt 위즈와 NC, SK, 두산, 한화 등 5개팀이 16일 출발했고 삼성, 넥센, LG, 롯데, KIA 등 5개팀은 전날 스프링캠프로 떠났습니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7일 시작되고, 정규 시즌은 3월 28일 개막됩니다.

각 팀은 3월 2일~5일 귀국하는데 따라서 각 팀의 전지훈련은 50일 가량 일본과 미국에서 펼칩니다.
10개 팀의 전지훈련 장소는 KIA, 한화, KT 세 팀은 일본에서 모든 일정을 치르고, NC는 유일하게 애리조나와 로스엔젤레스 등 미국에서만 훈련을 소화합니다.
나머지 삼성, 넥센, LG, SK, 두산, 롯데 여섯 팀은 먼저 미국에 갔다가 일본에서 마칩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처음에 체력과 수비 위주의 훈련을 벌이다 연습경기를 갖습니다.
올해 전지훈련은 10개 구단 체제가 처음 실시되고 페넌트레이 팀당 경기수도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늘어나 새로운 판도에 대비하는 훈련을 도입해야 합니다.
또 지난 해 4강 진출이 좌절된 5개 팀이 모두 사령탑을 교체한데다 자유계약선수(FA) 이동이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선수들의 이적이 늘어나 팀간 전력의 변수가 많아짐에 따라 선수단의 새로운 각오가 따라야 합니다.
사실 몇 몇 팀에서는 2, 3년전만해도 베테랑 선수 중 일부는 전지훈련에서 최선을 다해 땀을 흘리지 않고 건성건성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력달리기를 대충하지 않고 형식적인 스트레칭에 프리배팅 위주 타격을 하거나 투구 연습도 적게 하는 선수가 눈에 띄었습니다.
한마디로 따뜻한 곳에서 시간때우다가 돌아오는 선수가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모든 선수들이 많은 땀을 흘릴 각오로 전지훈련지로 향했습니다.
그래야만 자신이 살아남고 자기 팀이 많아진 팀들의 경쟁 속에서 상위 순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각 팀의 코칭스탭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가장 경계할 부문으로 부상 주의를 선수들에게 주지 시키고 있습니다.
트레이닝 코치를 보강하고 코치들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체크하고 훈련 일정 짜는데 고심할 것입니다.
개막전 전에 벌이는 전지훈련과 시범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1년 이상을 망치는 사례는 그동안 몇차례 발생했습니다.
지난 해 롯데는 전준우가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내성발톱 때문에 훈련 도중 귀국했고 삼성 내야수 조동찬은 캠프 시작 나흘만에 무릎에 통증을 느껴 돌아와 장기간 고생했습니다..
전훈 초반 괌으로 간 KIA는 불펜 곽정철과 신인 투수 차명진이 무릎과 팔꿈치를 다쳐 시즌을 접었습니다.
크게 기대를 건 중견 투수 김진우는 3월 8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타구를 왼쪽 정강이에 맞고 1년 내내 제대로 던지지 못했습니다.
비장한 각오를 품고 전지훈련에 들어간 선수들이 모두 부상없이 건강하게 기량이 향상돼 활기넘친 10구단 리그가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