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턴 PIT 단장, “강정호, 마이너 보낼 생각 없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1.17 02: 03

강정호(28, 피츠버그)의 영입한 닐 헌팅턴 단장이 성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정호가 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면서 적응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강정호의 독점협상권을 따내 개인협상을 진행 중이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협상 분위기가 좋아 이번주 내 계약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강정호는 16일 신체검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츠버그는 그 다음날 곧바로 계약 사실을 알렸다.
조건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CBS스포츠의 MLB 소식통 존 헤이먼, 그리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톰 싱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의 계약은 4년 보장 총액 1100만 달러이며, 5년째에는 팀 옵션이 있다. 2019년에는 550만 달러의 팀 옵션, 그리고 25만 달러의 바이아웃이 있다"고 밝혔다. 최소 4년 1100만 달러, 팀이 옵션을 실행하면 5년 1650만 달러, 포스팅금액까지 포함하면 5년 약 2150만 달러의 계약이다.

이에 대해 헌팅턴 단장은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강정호가 한국에서 해왔던 업적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며 또한 존중한다. 강정호의 공격적 재능과 수비에서의 활용성은 현재의 우리 팀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피츠버그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봤을 때 그는 높은 평가를 받으며 캠프에서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며 생산력을 발휘할 수 있는 멋진 올라운드 선수를 얻었다. 우리는 강정호를 마이너리그로 보낼 의향을 전혀(zero)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강정호는 계약을 마무리한 뒤 친정팀 넥센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벌이고 있는 애리조나로 가 개인훈련을 할 계획이다. 피츠버그로부터는 허락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월 25일에는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미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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