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정명과 최강희가 서로를 물고 뜯으며 톰과 제리 못지않은 신경전을 펼쳤다. 구박하는 천정명과 구박받으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최강희의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은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며 시청자를 웃게 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하트투하트'(극본 이정아, 연출 이윤정) 3회에는 서로의 필요에 의해 더욱 가까워지는 고이석(천정명 분)과 차홍도(최강희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고이석은 자신의 환자 공포증 치료를 위해, 홍도는 자신의 대인기피증 치료를 위해 함께하는 길을 택했다.
앞서 홍도는 고이석에게 자신을 치료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7년째 짝사랑중인 장두수 형사(이재윤 분)에게 흔한 인사라도 직접 하고픈 마음 때문이었다. 하지만 허세와 오만함으로 똘똘 뭉친 이석은 홍도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과 막말을 숨기지 않고 시간당 35만원의 상담료를 제시했다.

이에 홍도가 황당해하며 돌아가자, 환자 공포증 증세가 다시 재발한 이석은 홍도를 불러 치료를 돕겠다고 말했다. 이석이 환자를 상담하는 동안 홍도가 근처에 있어주는 대신, 자신은 홍도의 정신과 치료를 돕기로 합의한 것.
두 사람의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홍도는 이석에게 결핍된 인간적인 따뜻함과 배려심으로 나체녀를 돕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이에 고이석은 홍도가 두수에게 아침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응원했지만, 수없이 주저하던 홍도는 “장 형사님 좋아해요”라고 기습 고백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이윤정 PD가 tvN에서 선보이는 첫 작품 '하트투하트'는 정신과 의사 고이석과 대인기피성 안면홍조를 지닌 여자 차홍도의 멘탈 치유 로맨스 드라마다. 이석과 홍도의 트라우마 극복기를 담을 이 드라마에서 천정명과 최강희는 실제 같은 연기로 캐릭터를 생생하게 구현, 차진 연기호흡을 선보이며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했다.
지난해 직장인들의 짠 내 나는 분투기를 담으며 많은 사랑받았던 드라마 ‘미생’의 후속작인 ‘하트 투 하트’가 정신적으로 상처받고 지친 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어루만지며 안방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트투하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