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조정대상 마지막 연차에 이른 데이빗 프라이스(30, 디트로이트)가 팀과의 연봉조정절차를 마무리했다.
미 언론들은 17일(한국시간) "프라이스가 디트로이트와 1975만 달러에 2015년 연봉 계약을 맺었다"라고 보도했다. 2015년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프라이스는 마지막 연봉조정에서 2000만 달러에 가까운 거액 계약을 따내며 FA 대박을 예고했다. 프라이스는 2014년 연봉으로 1400만 달러를 받았다.
2012년 435만 달러를 받았던 프라이스는 2013년 약 1011만 달러를 기록하며 연봉조정 역사상 1년차 최고 기록을 세운 기록이 있다. 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올해 1975만 달러도 연봉조정 역사를 갈아치우는 또 하나의 신기록이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투수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186경기에서 86승51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중인 프라이스는 탬파베이 시절이었던 2012년 20승(5패)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된 좌완투수다.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됐다. 탬파베이는 2015년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프라이스를 잡을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프라이스는 디트로이트에서 사이영상 3총사(프라이스,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를 이뤘다. 7월 디트로이트 이적 후에는 11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FA 자격을 얻은 슈어저의 이탈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프라이스는 올해 디트로이트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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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